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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옳치의 주식학개론

강옳치의 주식학개론 중급편 #1 - 재무상태표 분석

by 강옳치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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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옳치 입니다.

초급편을 통해서 주식과 기업 그리고 주주에 대해 넓고 얇게 보면서 쉽고 간단하게 배워보았습니다.

이제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서 보다 세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지표들을

하나하나씩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을 배워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중급편이 끝난 후에는 여러분들은 재무제표만으로도

본인만의 기준으로 회사의 가치를 측정해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1탄에서는 재무상태표에서 알 수 있는 지표들을 배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무상태표 분석

1. 유동성 분석

- 유동성은 영어로 Liquidity라고 표현합니다. 기업에서는 얼마나 가동할 수 있는 현금이 있는가? 즉시 또는 빠른시일내에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이 얼마나 있는가? 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우리는 유동성 분석을 통해서 1년 안에 도래하는 단기채무인 유동부채를 커버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 기업의 단기지급능력과 지급불능위험, 단기파산가능성을 파악하는데 유용합니다.

 

(1) 유동비율

유동비율 = 유동자산/유동부채 X 100

- 유동비율(Current Ratio)은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 유동부채에서 유동자산이 차지하는 비중 입니다.

- 1년 이내에 상환해야하는 유동부채를 유동자산이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가? 보여줍니다.

- 가령, 유동비율이 100%라면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1:1로 말그대로 백프로 커버한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NO.입니다. 유동자산을 구성하는 항목 중에 매출채권과 재고자산도 포함되어 있는데 매출채권의 경우는 1년 안에 회수 못 할 가능성도 있고 재고자산은 도난이나 분실, 시가하락 등의 감모를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유동비율이 100%를 초과해야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고 이론상으로는 200% 이상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참고로 국내 기업 평균 유동비율은 130%내외라고 합니다.

 

(2) 당좌비율

당좌비율 = 당좌자산/유동부채 x 100 = (유동자산-재고자산)/유동부채 X 100

- 당좌비율(Quick Ratio)은 유동비율보다 보수적인 개념으로 당좌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입니다.

- 산성시험비율(Acid Test Ratio)라고도 하며, 유동자산에서 재고자산을 제외한 당좌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 매출채권)만으로 유동부채를 커버하는 능력을 나타낸 지표입니다.

- 사실상 재고자사는 영업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현금성자산 등에 비해 현금화의 가능성이 떨어지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감모의 사유가 발생할 수 도 있고 평가방법에 따라 가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의 당좌비율 평균은 100%정도라고 합니다.

 

(3) 현금비율

현금비율 = 현금 및 현금성자산 / 유동부채 X 100

- 현금비율(Cash Ratio)은 당좌비율보다 더 보수적으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입니다.

-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당좌자산에서 매출채권마저 제외하여 완전 순수하게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으로만 유동부채를 커버하는 능력을 나타낸 지표입니다.

- 혹시, IMF때를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요? 국내 기업들은 흑자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매출채권 회수가 되지 않아 흑자도산을 하는 경우가 발생했죠. 그래서 현금비율은 그런 요인들마저도 제거한 순수한 관점에서 기업의 지급능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됩니다. 한편, 현금비율이 마냥 높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금을 필요이상으로 쌓아두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사업에 투자를 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수익성에 대한 지표들은 다음 시간에 살펴볼 부분이니 여기서는 알아만 두셨다가 모든 강의가 끝난 후 종합적인 판단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순운전자본비율

순운전자본비율 = 순운전자본 / 총자산 X 100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총자산 X 100

- 순운전자본비율(Net Working Capital to Total Asset)은 순운전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 순운전자본은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차감한 금액을 말합니다. 순운전자본비율은 각종 기업부실 예측모형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살짝 알아만 놓고 간다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레버리지 분석

- 레버리지는 Leverage 영어 단어를 그대로 옮겨 온 것으로 우리 말로는 '지렛대'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렛대를 이용하면 무거운 물건도 적은 힘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기업에서 지렛대 원리를 적용한 부분은 '부채', 그중에서도 차입금에 대한 의존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편에서도 보셨겠지만, 기업의 총자산은 자기자본인 자본과 타인자본인 부채로 구성됩니다. 쉽게 말해, 타인자본인 부채(차입금)를 이용해 이자를 감당하고 남는 수익을 내면 차익은 회사(주주)의 귀속이 됩니다.

 

부채(차입금)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

 

- 또, 한편으로 고정비용을 커버하는 것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하면 회사의 수익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것도 레버리지의 개념으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고정비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

 

(1) 부채비율

부채비율 = 부채 / 자기자본 X 100

- 부채비율(Debt Ratio)는 부채를 자기자본(자본)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 기본편에서도 방어력을 언급하면서 알려드렸던 내용입니다. 레버리지의 가장 기초되는 개념으로 회사의 부채비율이 어느정도 되는지에 따라 채권회수가 안정적이며, 대출을 실행할 근거가 됩니다.

- 자기자본을 총자본으로 나눈 비율인 자기자본비율도 부채비율과 마찬가지로 안전성, 즉 방어력을 측정할 수 있는 비율로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2) 차입금의존도

차입금의존도 = (장단기차입금 + 회사채) / 총자본 X 100

- 회사가 차입금에 의존하는 정도를 나타낸 비율입니다.

- 총자본은 자기자본(자본)과 타인자본(부채)의 합계이며, 차입금은 부채중에서도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를 말합니다.

- 이론상으로는 30% 이하를 적정비율로 봅니다.

- 말그대로 이론상일뿐, 극도로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는 높은 차입금의존도도 급성장을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30%란 정말 안전성만을 생각했을때의 비율이기때문에 기업이 높은 매출액과 이익률로 뒷순서에서 배울 이자보상배율이 높은 경우이면서 매년 차입금을 상환해가는 구조라면 마냥 재무구조가 나쁘다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3) 차입금평균이자율

차입금평균이자율 = 이자비용 / (장단기차입금 + 회사채)평균잔액 X 100

- 말그대로 이자를 지불해야하는 모든 차입금에 대한 평균 이자입니다.

- 왜 차입금평균이자율을 알고 가야하는지는 ROA라는 개념과 연동시켜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ROA(Return On Assets, 총자본(자산)영업이익률)는 나중에 배울 개념인데, 기업의 총자산에 대비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합니다. 차입금의 평균이자율보다 ROA가 높아야만 이자비용을 커버하고도 이익을 남겨서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다시 정리하면 차입금의 평균이자율보다 ROA가 높아야 기업이 이익을 남길 수 있습니다.

 

(4) 이자보상배율

이자보상배(비)율 = 영업이익 / 이자비용 X 100 = ( 세전순이익 + 이자비용 ) / 이자비용 X 100

- 이자보상배율(Interest Coverage Ratio)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비율로 영업이익으로 얼마나 이자비용을 감당해내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 장사해서 남긴 돈이 이자비용을 커버하고 남아야 회사는 추가적인 이익을 얻는 것이죠. 만약에 영업이익이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수준이 안된다면 이자를 지급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차입을 해야하고 점점 차입금 의존도는 늘어나고 이자비용만 갚는 상황이라면 주주에게 돌아갈 이익은 남지 않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주주 가치는 점점 낮아지고 기업가치 역시도 감소하게 됩니다.

- 일반적으로 이자보상배율은 적어도 3배는 되어야 한다는게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 한편,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비를 차감하기 전 금액을 EBITDA(Earnings Before Interest & Tax & Depreciation & Amortization)이라고 하는데 감가상각비는 실질적인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현금흐름만 가지고 보다 실질적인 개념으로 EBITDA / 이자비용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것저것 설명하다보니 글이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스크롤의 압박으로 많은 분들이 과연 보실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분이라도 이 글을 통해서 제대로 된 공부가 된다면 정말 만족합니다.

한번 시간을 내서 쭉 보시거나 틈틈이 조금씩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본인 보유하신 기업의 재무적인 건정성이나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아셔야 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유동비율이라든가 고정장기적합률 같은 자산의 구성내역에 대한 설명도 언급드리고 싶었지만,

위에 적어둔 것만으로도 머리가 아프실테니

나중에 기업분석을 할때, 업종마다 자산의 구성내역까지 필요한 부분은

단순한 구성내역을 넘어서 계정항목별, 또는 그보다 더 지엽적인걸 봐야하기 때문에 잠시 접어두겠습니다.

 

다트에 들어가서 투자하고 계신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고 한번 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라고 적고 싶지만,

이미 네이버형이 다 구해놓았습니다.

 

출처 : 네이버증권

 

네이버증권에서 종목검색을 하신 후, 오른쪽 하단에 재무정보를 들어가셔서

투자지표를 선택하시면 안정성 지표에서 위와 같은 숫자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차근히 살펴보시고 내가 투자하는 기업은 얼마나 안전할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우리 공부하는 하루가 되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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