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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옳치의 끄적이는 경제

삼성전자, 아직도 안 샀단 말입니까?

by 강옳치 2020.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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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옳치 입니다.

아직도 삼성전자를 구입하지 않으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오늘은 수치적인 측면을 떠나서 사업포트폴리오 별로 희망찬 미래를 내다보며

뜨거운 가슴으로 삼성전자의 전망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7/2020090790074.html

 

삼성전자 '잭팟' 터졌다…버라이즌에 8조원 5G 장비 공급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9천억원(66억4천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7..

news.tvchosun.com

버라이즌 5G 네트워트 장비 수주의 화려한 의미

어제 삼성전자가 버라이즌과 8조원 규모의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8조원 규모는 19년 삼성전자의 연결매출액(230조원)기준 3%수준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주를 따낸 종속회사인 Samsung Electronics America, Inc. 의 매출규모가

지난해 33.8조원임을 감안하면 적은 금액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금액적인 측면을 떠나서 상징적으로 가지는 의미는 큽니다.

일단 삼성전자의 연결매출액 수준에는 과소한 금액이고 의무공시 사항도 아닌데

삼성측은 자율공시를 했고

본인들 스스로가 5G 장비가 본인들의 핵심사업임을 강조하는 동시에

시장에서 5G 수혜주임을 자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하락을 보이던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모드로 전환한 점에서

시장도 바로 반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매출액에 향후 5G 통신 장비 사업이 비메모리 파운드리 사업부와 비슷한 형태로

영향을 끼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델오로(시장조사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작년 4분기 5G 통신장비 점유율은

화웨이가 35%를 기록한 가운데 에릭슨(24%), 노키아(20%), 삼성전자(1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화웨이의 장비에 대해 스파이 활동에 대한 이슈를 제기하며 제재에 들어갔습니다.

 

올해 상반기 화웨이가 5G 장비에 대한 글로벌 보안 국제공통평가기준인 CC인증을

최고치인 레벨4 인증을 획득함으로서 2위 기업들의 점유율을 더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지만,

미중분쟁의 여파로 5G시장에서도 배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편, 노키아도 5G 장비가 타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이슈가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KT의 경우도 작년에 전체 시설의 65%를 삼성전자로 대체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국, 화웨이의 중국시장을 제외한 점유율과 노키아의 점유율이 감소할 경우,

자연스럽게 에릭슨과 삼성전자가 낙수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이 나옵니다.

이런 점에서 버라이즌과의 계약은 북미를 넘어서 유럽, 인도에도 영역을 넓혀갈 수 있는

시발점으로 생각해봅니다.


늘어나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출처 - 키움증권 산업브리프 리포트(스마트폰, 8/31)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경쟁자가 없다"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프리미엄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인 애플도 아이폰12가 한달 동안 출시가 지연되었습니다.

9월 중순이 지나야 언팩 행사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it.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07/2020090703091.html

 

코로나19에 애플도 무릎…아이폰12 출시 한달 지체되나

‘아이폰 언팩 행사 올해는 안하나요?’ 애플 관련 커뮤니티를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볼 수 있다. 애플은 보통 9월 초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기..

it.chosun.com

또, 이제는 너무나 친숙해진 화웨이 소식도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던 화웨이가 올해 미국 정부의 제재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거에 중국 다음으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인도가

국경 분쟁의 후폭풍으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나선것도

무역 제재에 발목잡힌 화웨이의 정강이까지 걷어차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의 그래프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듯이 코로나 이후 점차 핸드폰 시장은 회복세에 있고

코로나로 전체 시장규모다 축소된 면을 보이지만,

프리미엄 폰 시장에서는 애플의 출시가 늦어지는 호재와

중저가폰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을 끌어모을 수 있는 라인이 탄탄한 점

그리고 화웨이가 기존에 2억 4060만대를 출하했는데

미국 기술의 반도체를 사용하지 못함으로 인해 내년에 이르면 재고가 소진된다는 점에서

가면 갈수록 삼성전자는 쾌재를 지를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확신하고 보기는 어렵지만,

올해 하반기는 확실히 괜찮은 실적을 낼 것이 예상되고

내년 사업 계획에서도 삼성전자의 늘어나는 출하량에 기대를 걸어볼만 합니다.

www.yna.co.kr/view/AKR20200908076200089?input=1195m

 

"5년간 월급 25% 떼 자사주 사라"…벼랑끝 화웨이 직원에 손벌려 | 연합뉴스

"5년간 월급 25% 떼 자사주 사라"…벼랑끝 화웨이 직원에 손벌려, 차대운기자, IT.과학뉴스 (송고시간 2020-09-08 11:50)

www.yna.co.kr


자연스럽게 가져올 비메모리 시장의 점유율

newsis.com/view/?id=NISX20200908_0001157917&cID=10401&pID=10400

 

삼성證 "삼성전기, 화웨이 반사이익에 3분기 MLCC 증익 전망"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삼성증권은 8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화웨이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3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www.newsis.com

삼성전자가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분야는 단연코

비메모리 시장을 타겟팅으로 한 파운드리 사업입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전세계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반도체 시장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분야는 19년도 초 고각 3%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향후 5G, AI, IOT 등 다가올 4차 산업과 관련되어

시스템 반도체 시장을 더 증가할 것이라 미래의 맛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설계는 쟁쟁한 외계인급 펩리스 회사들이 버티는 가운데

삼성이 비벼볼 곳은 파운드리 시장입니다.

파운드리 시장도 TSMC라는 막강한 선두 업체가 버티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TSMC는 54.1%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가운데

살짝 아쉽지만 삼성이 15.9%로 두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을 어느정도, 아니 크게는 추가적으로 10%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첫째는 공급자 경쟁력입니다.

TSMC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한다면 발주를 내는 펩리스 회사들은 가격 결정력에서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됩니다.

결국, 삼성전자라는 파운드리 시장의 라이벌을 유지시켜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둘째는 기술력과 생산력입니다.

올해 2분기 TSMC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0%대에서 40%대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생산능력을 풀가동해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결국, 줄을 서서 TSMC에 물량을 맡겨야한다는 소리인데, 신제품의 출시가 그만큼 늦어진다면

펩리스회사에서도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날리게 됩니다.

그와중에 삼성전자가 다소 TSMC에 다소 기술력이 뒤쳐지기는 하지만 비슷한 수준에 올라있고

EUV 기반의 공정도 전세계적으로 TSMC와 삼성전자 양사만 보유한 가운데

후발주자들은 해당 공정에 대해 포기 선언을 한 상태입니다.

결국, TSMC가 쳐내지 못하는 물량은 자연히 삼성전자의 몫이 될 것이고

현재 투자하는 규모와 학습능력 면에서도 모자람이 없다는 판단입니다.


더더욱 넘사벽으로 가는 메모리 반도체

잘되는 놈은 뭘해도 잘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택 2라인은 파운드리 생산라인과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EUV기반으로 대량 양산 체제로 가기위해

투자된 라인입니다.

그런데 그에 앞서 "노니 뭐하노(놀면 뭐하니 의 사투리)"의 개념으로

EUV 기반 10나노급 (1z) LPDDR5 모바일 D램을 양산 하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에 따르면

"이번 1z나노 16Gb LPDDR5는 역대 최고 개발 난도를 극복하고 미세공정 한계 돌파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이며, 프리미엄 D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고객 요구에 더욱 빠르게 대응하고 메모리 시장 확대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기 제품은 기존의 12Gb 모바일 D램보다 16% 빠르며,

풀HD급 영화(5GB)를 약 10편에 해당하는 51.2GB를 처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미 메모리 시장을 5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본연의 핵심역량인 초격차를 보여주면서

후발업체는 엄두도 못내는 고가의 EUV 장비를 메모리 공정에도 도입해 버렸습니다.

DDR5의 상용화의 순간부터 더 압도적인 삼성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끝마치며...

글을 적으면서도 열두번정도 삼성전자를 더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해드린 것 외에도

하만의 인수로 인해 전장사업에 활로를 개척한 부분도

전기차/수소차 세대가 도래해 자동차가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제품의 대열에 합류했을 때는

매출 신장에 엄청난 기여를 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보유한 사업아이템, 포트폴리오는 놀랍다 못해 미쳤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운동마치고 샤워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결국, 삼성전자가 확보해둔

스마트폰, 차량전장부품, 통신장비 등의 인프라를 통해

애플, 구글, 아마존 못지 않은 플랫폼 기업으로의 발전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는 저의 상상의 영역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성되어 있는 포트폴리오의 미래 가치만으로도

 

지금 삼성전자의 주가는 매우 낮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아직도 안사고 뭐하시는가요?"

(투자의 책임은 본인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항상 신중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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