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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옳치의 주식학개론

강옳치의 주식학개론 기본편 #1 - 돈 잘버는 회사야?

by 강옳치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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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상남동에서 '문토스트'를 운영하는 환준이는 코로나때문에 부쩍이나 줄어든 매상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중 옆가게 최사장이 '니콜라'라는 회사가 미국 시장에 상장해서 100프로 이상 올랐다며 여유자금이 있으면 들어가라고 이야기를 했다.
마침, 얼마전 적금만기도 돌아왔고 수중에 수천만원이 있어서 줄어든 매상을 주식투자로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도 신중한 성격의 환준이는 회계 업무를 하고 있는 옳치에게 물어보고 투자를 시작해야지라고 마음 먹었다.

다음날 새벽, 어김없이 용지호수에서 환준이와 옳치는 조깅을 시작했다. 어제부터 마음속에 품고 있던 궁금함을 참지 못한 환준이는 첫발을 내딪기도 전에 물음을 던졌다.
"옳치야, 옆집 최사장이 니콜라 무조건 사면 오른다는데 이거 사도되나?"
사뭇 표정이 진지해지는 옳치가 말했다.
"행님, 니콜라가 일년에 얼마나 팝니까? 팔아서 얼마 남긴답니까?"
"어? 모르겠는데 최사장이 무조건 오른다든데 사면안되는거가?"
"행님, 집살때 옆집아저씨가 오른다 그라면 무조건 삽니까?"
"미칬나? 집살라면 주변 환경도 보고 세대수도 보고 학군도 보고 볼게 한두가지겠나?"
"주식살때도 마찬가지죠. 얼마나 봐야하는게 많은데요. 형님 가게만 해도 토스트 하루에 몇개나 팔리고 토스트 한개 팔면 얼마 남기는지 잘 알아야 이득인지 손해인지 알 수 있잖아요. 회사도 마찬가지에요. 본인들의 재화나 서비스를 얼마나 잘팔고 있는지는 매출액에서 찾고 얼마 남기는지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으로 알 수 있어요"
"머꼬, 매출액은 알겠는데 영업이익, 당기머시기? 그게 머꼬?"


대한민국 상법 제169조에서 '회사'란 상행위나 그 밖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여 설립한 '법인'입니다. 줄이면 '영리 법인' 입니다. 영리법인은 영리를 추구하여 이익을 구성원에게 분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더쉽게 이야기 하면 회사는 돈을 잘벌어서 구성원인 주주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존재의 이유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적 책임 등 현대에 강조되는 여러 기능도 있지만 기본을 배우는 과정이기에 영리추구에 힘을 실어 이야기 합니다.)

결국, 주주의 입장에서 기업가치에 투자하는 주식의 가격을 논하고자 할때는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벌고 있냐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기업의 존재가치를 가장 잘 입증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1. 매출액
옳치는 김사장에게 '니콜라가 일년에 얼마나 팝니까?'라고 물었습니다. 회계에서는 이것을 매출액 이라고 부릅니다. 기간에 따라서 일매출액, 월매출액, 분기매출액, 연매출액 등 여러가지 이름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매출액은 회사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줄입니다. 매출액만 가지고 회사의 좋고 나쁨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다음의 사항들을 체크하시면 좋습니다.
1) 매출액이 증가 추세에 있는가?
2) 총자산대비 하여 매출의 규모는 어느수준인가?

2. 영업이익
옳치의 두번째 질문 '팔아서 얼마 남긴답니까?'는 바로 '이익'의 개념을 물은 것입니다. 팔때마다 손해를 보고 있다면 아무리 매출액이 어마어마하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말짱 도루묵일겁니다.
보통 이익은 두가지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좋습니다.
첫번째는 영업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차감한 이익입니다. 김사장의 토스트가게를 예를 들면, 토스트 판매금액에서 식빵과 달걀(매출원가)을 구입한 비용과 가게임대료, 직원급여 등(판매관리비)까지 차감하고 남은 금액을 말합니다. 즉, 회사의 본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입니다.

3. 당기순이익
두번째는 당기순이익입니다. 영업이익에서 금융이나 본업 외 발생한 비용을 차감한 이익입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최종적으로 남은 이익의 개념이 되므로 실질적으로 주주에게 이익으로 돌려주거나 회사에 유보해서 재투자하는 금액이 됩니다.
영업이익이 높다는 것은 본업을 잘 수행한다는 것이기때문에 가장 집중해서 봐야할 항목이고 기타의비용 들이 당기순이익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 반드시 판단하고 넘어가야합니다.

이익에서 체크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업이익률(매출대비)이 높게 나오는가?
2) 영업이익에 비하여 당기순이익이 낮게 나온다면 그 원인은 무엇인가?

4.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는 방법
네이버 검색창에서 종목명을 검색하시면 네이버증권정보로 바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네이버 증권정보에서 마우스 휠을 이용해 살짝 내려가면 아래와 같은 '기업실적분석'이라고 명시된 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빨간 네모상자안의 숫자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보는 법을 기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매출액
- 17년부터 19년까지 계속 매출액이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 20년도 1분기 실적도 전년동기(19년 1분기) 대비 높게 나타났습니다.
- 20년도 2분기 실적의 경우 증권사 전망치 값이지만 대폭 상향이 예상됩니다.
→ 매출액이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2) 영업이익
- 매출액증가 흐름에 맞추어 증가하고 있습니다.
- 영업이익률도 점차 증가추세이지만, '20년도 1분기에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입니다.
→ 잠시 주춤한 '20.1분기도 27.93%라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입니다. 100원팔면 28원 남는데 점점 매출액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이니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3) 당기순이익
- 당기순이익 역시 증가추세이며, 순이익률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 큰이슈사항 없어보입니다.

네이버 증권의 정보로는 매출액과 이익에 대해 대략 위와 같은 분석이 가능합니다. 감사보고서를 통해서 보다 구성내역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지금은 주식을 처음 시작해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정보를 만드는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매출액 규모(총자산대비)에 대한 부분도 뒤에서 ROE와 부채비율을 배우면서 언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정리
좋은 주식인지 확인 하는 방법 1.
1) 매출액이 증가 추세에 있는가?
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발생하고 있는가? 매출액 대비 이익의 비율은 높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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