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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옳치의 끄적이는 경제

변화를 잃은 자에게 미래는 없다(도요타, 하이브리드 vs 전기차)

by 강옳치 2020.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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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옳치 입니다.

이전에 테슬라에 대한 고평가와 그들이 과장 홍보를 통해 시장에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모습을 다뤄드렸습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시총에 대한 설명할 때, 도요타의 재무제표를 끌어와 비교를 해드렸는데요.

kangalight.tistory.com/89

 

나는 테슬라의 반대편에서 베팅한다!

안녕하세요, 강옳치 입니다. 어제(13일) 테슬라는 장초반 16.2%의 상승을 보이며 $1,794.99를 기록하며 1,800슬라가 되는게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하다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전 거래일 보다 3.1% ��

kangalight.tistory.com

엄청난 판매량과 수익을 올리면서 승승장구하던

그 강력한 도요타가 테슬라에게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고 주가가 점점 후퇴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dition.cnn.com/2019/11/19/business/california-limits-purchase-automakers-emissions-rules/index.html

 

California won't buy cars from GM, Chrysler or Toyota because they sided with Trump over emissions

The state of California is taking aim at GM, Chrysler, Toyota, Nissan and other automakers that are aligning with the Trump administration in its battle over emissions rules.

www.cnn.com

"역사의 그릇된 방향의 편을 선택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캘리포니아에서의 판매는 끝났다.

법정에서, 그리고 시장에서,

캘리포니아는 우리들의 건강과 미래에 앞서 단기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과 맞서고 있다."

 

작년 11월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Gavin Newsom이 발표한 성명입니다.

 

이런 발표가 있기까지 캘리포니아와 트럼프, 도요타 사이에 묘한 스토리가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30년까지 의무적으로 완전 전기차를 500만 대를 미국에 팔고 2040년까지 가솔린 장착 차량은 판매를 금지한다는 정책을 발표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다 폐지를 합니다.

여기에 캘리포니아는 반발을 하며 오바마 때 정한 정책으로 가겠고 합니다.

 

한때, 캘리포니아는 방독면을 쓰고 다녀야 할정도로 공기오염이 심했습니다.

60년대는 그야말로 온갖 공해의 대명사였던 지역이었죠.

여러분들이 흔히 알고 계신 스모그가 여기서 나온 말입니다.

지금도 대기오염 수준이 미국 전역에서 손꼽히고 미국의 환경규제법 자체의 근간이 캘리포니아 법규에서 나왔습니다.

출처 - KBS2

 

결국, 오바마가 만든 정책이 옳다고 주장하는 캘리포니아와

오바마의 정책을 폐지하겠다는 트럼프가 한판 붙게 됩니다.

아시다시피, 트럼프는 정상적인 범주를 넘어선 사고를 합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오염물질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라 기후 협약도 마구 탈퇴를 했습니다.

한편,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는 선거때 트럼프를 뽑지 않았죠.

(미국 전체적으로는 힐러리가 득표수는 더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와 캘리포니아는 서로가 대립관계죠.

 

여기서부터 도요타의 문제가 등장합니다.

트럼프를 등에 업고 캘리포니아와 맞서는 방침을 선택하게 됩니다.

한때, 연비와 오염물질이 가장 적게나온다는 프리우스가 캘리포니아의 시장을 장악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프리우스 매출의 80%가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된 해도 있었으니 엄청나게 감사해야할 고객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도요타는 캘리포니아에 싸커킥을 선사합니다.

잭 홀리스 북미 도요타 자동차 부사장이

"전기차 수요가 없다. 그런 차를 누가 타겠나?"라고 발언을 합니다.

패러다임이 전기차로 바뀌는 와중에 트럼프와 어깨동무를 한 채 하이브리드를 고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광고를 냅니다.

youtu.be/R-bDF7Ajz5Q

진짜 광고 너무 멋지게 잘찍었습니다.

뉴 코롤라 하이브리드는 마차부터 시작해, 최초의 차량, 머슬차, 스포츠카

자동차 역사를 순서대로 제쳐갑니다.

근데, 마지막에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는 차주를 따돌리며 썩소를 날립니다.

마치 전기차는 충전하는데 오래걸리고 그걸 기다리는 차주의 모습은 머저리 같다는 내용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전세계가 내연기관은 폐지하고 전기차로 넘어가려는 시점에

하이브리드는 그 사이의 중간단계일뿐인데 전기차보다 앞서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서

시대역행적인 사고를 보여줍니다.


한때는 미국의 전통적인 자동차 강자인 세개의 회사(GM, FORD, CHRYSLER)를 무너뜨리고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이는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의 자리에 우뚝섰습니다.

과거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머스키법(일산화탄소 규제)에 적응 하지 못하고 과거의 영광에만 집착한채 도요타에게

시장의 패권을 내줘야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도요타는 본인들이 패권을 장악했던 과거에 과도하게 얽매이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중시하는 장인정신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아집으로 들어나는 모습입니다.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새로운 세계에 대처하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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