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옳치의 끄적이는 경제

니쥬(NiziU) 일본 열도의 희망에서 빌보드까지(feat. JYP 주식 주가 신고가)

강옳치 2020. 7. 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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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ziU(니쥬), 왼쪽부터 니나, 아야카, 마야, 미이히, 마코, 마유카, 리마, 리오, 리쿠


JYP Ent와 소니뮤직 합작 신인 걸그룹 '니쥬(NiziU)'

6월 30일 프리데뷔 앨범 4곡 일본 차트 석권중

얼어붙은 일본 열도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매김


지난주 JYP Ent와 소니뮤직 합작 니지프로젝트가 성황리에 마무리 되면서 신인 걸그룹 '니쥬(NiziU)'가 하반기 데뷔가 예정된 가운데 6월말 프리데위 앨범을 일본시장에 발표했습니다. 프로젝트의 파이널 미션 곡으로 구성된 프리데뷔 앨범은 현재 일본에서 차트를 석권 중입니다. 데뷔 전인에도 일본 열도에서 인기는 어마어마합니다.

https://youtu.be/QW28YKqdxe0


국내에서는 'NiziU'에 대한 제대로 된 기사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일본에서의 인기가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일본 현지 전문가인 '장상 장용진' 형님이 일본의 기사와 실제 미디어를 통해서 정리한 내용을 바탕으로 'NiziU'의 존재감을 기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차크 검색 7월5일 8시30분 - 오주열의 Ragim-bot

6월 30일 프리앨범 4곡이 발표된 후 일본차트의 1위부터 4위까지는 모두 차지는 현상을 보였습니다. 'Make you happy'는 데뷔전임에도 4일간이나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위 사진처럼 7월5일 현재에도 여전히 전곡이 차트에 랭킹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Ragim-bot은 오주열 회계사 작품으로 각종 정보를 바로바로 알려줍니다.)

이정도면 왠만한 사람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니지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 일본에서는 코로나로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았을 정도라고 합니다. 프로그램이 끝나자마자 'NiziU 로스'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그 영향력이 컸다고 합니다. 장상 형님의 말씀하셨습니다. '일본 분위기는 약간 한일월드컵 때를 연상 시킨다. 그동안 한국만 세계적인 그룹이 나왔는데 일본에서도 세계적인 그룹을 만들 수 있는 희망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다. 참고로 난 아야코가 좋다.......' 저는 아무리 찾아봐도...아이돌 스타일은 아닌가봅니다.

백명의 일반팬보다 한명의 오덕이 매출에 큰 기여를 한다.


'NiziU'의 성공을 점칠 수 있는 또하나의 근거는 일본 시장의 특수성입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스트리밍으로 앨범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인데, 일본 특유의 꼰대 문화라 오히려 스트리밍 시장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앨범 판매 시장이 아직 성장중입니다. 고령화의 영향인지 IT쪽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일본에서는 아이돌 팬층이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덕질을 한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연령 스펙트럼이 넓다고 합니다.

슈카형님의 방송에서 언급된 내용인데, 아직도 일본은 광고비 비중이 압도적으로 티비가 많습니다. 비단 티비뿐만이 아니라 신문, 잡지 같은 전통적인 매체들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매체별 광고 비중 출처 - 슈카형님 방송중

연예인 또는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굿즈'라고 부르는 파생상품 시장은 일본에만 존재하는 특유 시장인데 덕질을 완성단계로 이끌어주는 문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또 한가지 니지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에 박진영에 대한 이미지의 변천사가 놀라운 수준입니다. 시즌 초반 박진영 이상하다라는 평가가 난무했습니다. 마치 히딩크가 처음오고 평가전에서 대패를 하면서 '5:0 감독'이라는 별명이 붙었을때처럼 말이죠. 하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박진영 신드롬이 생기며, 일본에서는 이제까지 접해보지 못했던 지도자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게 됩니다. 한 설문조사에 '내 상사였으면 하는 사람 1위'에 랭크되는 등 JYP Ent의 인지도를 굉장히 끌어올리게 되었습니다.

http://mdpr.jp/news/detail/2123231

 

おばたのお兄さん「Nizi Project」J.Y. Parkのモノマネ披露し反響 - モデルプレス

お笑いタレントのおばたのお兄さんが、27日付のInstagramにて話題沸騰のオーディション「Nizi Project」のプロデューサー・J.Y. Park(パク・ジニョン)氏のモノマネを披露した。

mdpr.jp

심지어, 박진영을 따라하는 코미디언까지 생겨날 정도로 'JYP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NiziU'와 'JYP'의 일본에서의 위상을 알아봤으니, 이제 본격적인 JYP Ent.의 감사보고서에 대한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JYP 실적 자료 - 네이버 증권

1. 매출액과 이익에 관한 사항

 -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입니다. 그와중에 영업이익률까지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 그리고 JYP의 경우, 영업외에서 금융수익의 크기가 큽니다. 그래서 영업이익률보다 순이익률이 높게 나옵니다.

 - 당분기의 경우, 코로나 기부금 지출이 5억이 있어 순이익률이 낮게 나왔지만 ♥를 보내는 바이다.

 

2. ROE와 부채비율

 - 엔터주임에도 정말 훌륭한 부채비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당좌비율도 높아 현금흐름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 이자수익만 4억 가까이 나올정도로 든든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부채비율이 낮은 경우, ROA를 볼필요 없이 ROE만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20%내외의 높은 ROE를 보여줍니다.

 

3. OPM/PBR(영업이익률/주가장부가비율)

 - 당분기말기준 = 39.57/3.55 = 11.14점(주가 17,800원)

 - 현재주가대비 환산 = 8.18(주가 24,250원)

 ※ 현재 에스엠과 와이지엔터의 경우,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표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다만, JYP Ent가 고점을 찍었던 2018년 대비 매출 실적도 개선 되었고 코로나 발 엔터주 약세로 인해 매력적인 가격선에 와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주 한한령이 갑자기 풀리면서 주가에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수포인트를 잘 잡아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NiziU'의 일본 열도 장악이 JYP Ent.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나름 추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JYP Ent. 해외종속법인 매출 및 연결기준 매출실적

JYP Ent.의 매출은 크게 두가지 맥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1. 종속회사 중 가장 큰 JYP Ent. Japn Inc.

2.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음반사업

 - 위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다른 엔터주에 비해 음반/음원에 대한 실적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콘서트의 비중은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콘서트의 접근성은 힘든 상황으로 음반/음원에 대해 경쟁력이 매출에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 종속회사 중 JYP 일본이 매출비중이 압도적인 가운데, NiziU가 정식 데뷔를 하면 그 폭발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더불어, 앞에서 언급했듯 일본 미디어 시장은 세계추세와는 반대로 고전적인 컨탠츠들이 성장세이며 IT나 스트리밍이 오히려 죽어가고 있는 점과 자국민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에 대한 기대감이 JYP의 매출 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해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과 지인과의 대화를 통해서 구상된 내용으로 투자에 참고는 하시되 맹신을 하셔서는 안되며 반드시 본인 스스로의 종목에 대한 학습량을 늘려서 접근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장상형님의 아이디어와 오주열 회계사의 시스템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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