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장

Depression - 주간 반성과 다이어트(8.31~09.06)

강옳치 2020. 9. 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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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강옳치입니다.

Depression 이라는 단어만 적었을 뿐인데도 상당히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실제로 이번주 한주동안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내가 통제권을 가지지 못했다는 느낌이 얼마나 마음을 죽이게 되는지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통제할 수 없는 요소의 여파로 우울감을 느끼게 되면 통제가능한 영역까지도 와르르 무너지는

현상을 겪었습니다.

핑계일지 모르지만, 실제도 통제가능한 영역을 실행시킬 힘이 모자랐습니다.

 

일단, 이번주를 성공과 실패로 나눠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성공

1. 영어공부

2. 주4회 이상 운동

실패

1. 식단

2. 매일 독서하기

3. 주3회 이상 블로그 업로드

 

일단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다면

1. 식단 - 스트레스 관리 실패, 놓아버림

2. 독서 - 아침 조기 기상 실패, 저녁 시간 관리 실패, 귀차니즘

3. 블로그 업로드 - 독서 부족, 저녁 시간 관리 실패, 의지 부족

전체적으로 보면 스트레스로부터 시작해서 연쇄적으로 전체가 무너져버린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 스트레스는 어디서 온 것인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것은 통제할 수 없는 요소에서 온 것입니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지만, 방법이 없다는 결론 밖에 나지 않습니다.

가령, A라는 직원이 B라는 업무를 한지 3년이 넘었음에도 기본적인 이론에 대한 이해를 하지 못하고

보고서를 항상 일관성 있게 틀리게 올립니다.

이미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수십번은 알려줬음에도 반복됩니다.

제가 오너도 아니다보니 인사에 대한 권한이 없어 해고라는 방안을 생각할 수 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책임자는 문제점이 해결다되어 올라오니 관심도 없습니다.

수차례 문제점에 대해 보고를 했지만 본인들도 껄끄럽기 때문에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결국, 매번 잔소리하고 또 가르쳐주고 바로 잡아주는 것은 저의 역활이 되어 버립니다.

 

그런데 또 하나의 문제는 스트레스는 실수한 결과물을 고쳐서 처리해야 하는 시간에

제 시간이 들어간다는데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쓰고 나면 또 다시 스트레스는 연쇄반응을 일으킵니다.

 

'부의추월차선'을 읽고 통제권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회사에서도 통제권을 가지는 수단은

자기개발을 통한 본연의 능력을 신장하고 그것을 토대로 동료까지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못먹어서 오는 스트레스를,

일찍 일어나서 매일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저녁 시간을 완벽히 컨트롤 하지 못했음을,

여기에서 오는 삐걱거림의 원인을 다른데서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 사건을 핑계삼아 일주일동안에

치킨도 먹고,

맥주와 과자를 먹으면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업무의 고단함을 핑계로 점심먹은 이후 저녁까지 침대와 한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기분 나쁜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는데 말이죠.

 

결국, 일주일을 마무리 하는 글을 쓰면서

다시 내가 내 스스로를 통제 안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정확한게 아닌가라는 결론이 도달합니다.

특히나 심리적인 부분이 그렇습니다.

하기 싫은 핑계를 찾는게 아니라 해야할 시간에 해야할 일을 했으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뭐라고 쓰고 있는지도 아리송 합니다.

결론은 다시 계획대로 열심히 해보자 입니다.


아주 든든하게 잘챙겨먹은 일주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그래서 결과물이 놀랍습니다.

다음주부터 5분 멀티플랭크 프로젝트 100일에 들어갑니다.

하루전날까지 플렉스 했다고 생각하고 모든 것을 훌훌 털어버리고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확실히 글을 쓰고 나니 머리 속이 초기화 되는 느낌이 듭니다.

제 주특기가 일보전진을 위한 이보후퇴 인데,

일주일에 일보씩 해서 이주 전진하고 한주 더 전진하는 모습으로 극복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계획표를 가슴에 새기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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