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옳치 부부 와 꽁딱이의 미래자산 리포트

'22년 7월 강옳치 부부 투자리포트

강옳치 2022. 8. 2. 00:08
반응형

컴백을 알리며...

지난 21년 9월 리포트를 마지막으로 블로그 활동을 잠시 쉬었습니다.

투자를 쉬었던 것은 아니지만, 작년 10월부터 정말 열심히 회사생활을 했던거 같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부서지고 안팎으로 힘들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긴 하네요.

지금은 모든 일이 매듭지어졌고 해야할 결정도 모두 마친 상태라 홀가분한 것 같습니다.

 

최근, 이직에 대한 결정을 내리고 철학관을 방문했었습니다.

음력으로 21년도말에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런 것도 사주에 나오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글쓰는 것이 '금(金)'에 해당한다고 글쓰고 사무보는 일을 하는게 저한테 잘맞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다시금 돌아와서 글을 쓸 의지가 불끈 솟았습니다.

추가로 호를 짓자고 하셨는데 필명이 '강옳치'라고 하니까

획순이나 'ㅊ'이 또 금을 뜻한다고 여러모도 잘지은 필명이라고 해주시더라구요.

잡설이 길었지만,

시장이 좋은 때보다 지금같이 출혈이 낭자할 때 돌아와야 찐이다 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긍정의 마음을 먹고 시작해보겠습니다.


강옳치 부부 리포트

작년도 대비해서 보유종목수도 늘어났고 전체 잔고도 늘어났습니다.

20년도에 주식판으로 돌아왔을때, 10년내에 연간 배당금 천만원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중간에 퇴직금도 들어가고 타이밍 좋게 판매한 아파트 차익금도 일부 들어갔지만,

딱 2년반만에 연간배당예상액이 450만원이 되었습니다.

물론 현재 투자한 기업들이 배당을 지속할지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왠만해서는 흔들림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무리해서 투자할 생각은 없으며

여력이 되는대로 시드를 늘려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수익률이 많이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텐데요. 늘 해왔듯이 연말에 공개하겠습니다.

 

지난 리포트 이후 KT&G의 비중을 늘렸었고 이번에 일부 팔아서 삼전과 현차의 비중을 높혀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온큐, 이리듐커뮤니케이션 등 생소한 종목도 보이실 겁니다.

자세한 투자포인트는 개별 종목 하나하나 분석해놓을 예정입니다.

솔직히, 시간이 지나면서 매수 당시 목적이 점차 머리속에서 지워져가는 종목도 있습니다.

굉장히 아마추어같은 실수는 했지만, 이것 역시도 공부의 일부로 생각하고 하나씩 다시 공부하겠습니다.


 

자의식을 해체하지 못하는 이상. 어린 시절 자신이 그토록 혐오하던 '꼰대',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자청님의 '역행자' 中-

 

예전에 썼던 글을 보니, 투자수익에 대해서 깜냥이 어떻고 그릇이 어떻고 적어둔 내용이 보였습니다.

한창 장이 좋을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소액 넣어서 수익보고는 적었던 글이었습니다.

비록 팔고 수익을 내긴 했지만, 여러모로 짧디짧고 교만한 생각이었습니다.

중천님 카페를 홍보하면서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한 것도

저의 어리석고 무지함에서 나온 부끄러운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생각나는게 모 상사분이 "책 좀 많이 읽어야 되겠어요."라고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을 들었을 당시에는 제 스스로가 정말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내가 책을 읽어도 니보다 많이 읽을거 같은데 먼 개소리야, 그리고 니가 글쓰는거 보면 더 병신같애.'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에야 그 조언이 얼마나 나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인지 깨닫게 되네요.

사실 조금만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였다면 그 당시에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이야기 였는데도 말이죠.

돌이켜보면, 그때 맹목적으로 책을 읽기만 했습니다. 그저 권수를 늘려가는 액션만 하고 있었죠.

글을 쓸때도 퇴고는 하지 않고 완료버튼을 누르고 보고서도 초고를 쓰면 결재 받기 바빴습니다.

이런 마음과 행동들이 방호기재가 되어버렸고 약으로 쓸 조언을 똥간에 집어 넣었던 것이죠.

이제서야 감사한 마음 가져갑니다.

 

새직장으로의 출근까지 남은 2주를 보다 성숙한 마음으로 가져갈 수 있길 바래봅니다.

가족도 건강도 일도 투자도 모두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