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옳치 부부 와 꽁딱이의 미래자산 리포트

21년 5월 강옳치 부부와 콩딱이 리포트

강옳치 2021. 6. 6.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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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때, 와이프와 쇼미더머니6를 보고

역주행해서 찾아볼 수 있었던 거의 모든 시즌을 찾아 본적이 있습니다.

1세대를 제외하고 고참이라는 각 레이블의 수장들이 저와 같은 연배여서

쇼미에 나오는 래퍼들은 대부분 저보다 어려도 한참어린

십대후반부터 이십대가 거의 주력으로 보였습니다.

 

그 어린 친구들의 입에서 뱉어내는 가사 하나하나가 참 놀라웠습니다.

특히나 괴물래퍼 '비와이'에 한창 꽃혀서 어떤 사람인지 찾아보기도 하고

노래를 찾아듣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들었던 생각은

어린 친구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동시에 성공이라는 결과값까지 도달한 것이

본인의 과거, 현재, 미래를 계속 적고

그것을 입으로 뱉어내기 때문이 아닌가 였습니다.

 

머리로 생각한 것을 적고 다시 고쳐적고 그걸 또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기까지

스스로에 대한 통찰, 반성, 상상까지 일반인이 할 수 없는 수준의 투입이 있었던 것이죠.

(여기서 플렉스며, 인성이며 특정 래퍼들의 개별적인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접어두면 좋겠습니다.)

 

저도 블로그를 통해서 어쩌면 저런 결과값을 기대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소 흥미를 잃어가면서도 삶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작은 씨앗같아

월별로 적는 리포트에만 이라도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리포트 현황

강옳치 부부 리포트

- 애사심의 일환으로 보유하고 있었던 한화를 30%수익을 달성하고 전량 매도했습니다. 의도한 바는 아니었으나 5월에 MSCI 지수에서 빠지면서 급락을 했었는데 그 전날 매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길을 달리했을 때부터 팔고 싶었지만, 그래도 매입 당시에는 애사심과 더불어 저평가 되어 있는 부분과 새로운 경영인에 대한 기대감을 없잖아 가지고 있었습니다. 향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고 현재 사업에 대한 성장성도 눈에 그려지지 않아서 적정한 이윤을 남기고 네이버로 옮겨갔습니다.

- 이번달에 신규 추가 종목이 AT&T와 KT&G가 있습니다. 의도치 않았지만 라임이 살짝 들어간 느낌입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KT&G는 성장성을 살짝 기대하기 힘들다는 평가를 시장에서 받고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KT&G 월봉 및 실적분석(출처 : 네이버)

- 18년도 이후 매출액 성장을 보면 10%가량 성장을 보이고 영업이익률이나 순이익률의 훼손은 없습니다. PBR도 현재가 기준으로 1.2배 수준으로 일종의 안전마진이 확보된 구간입니다. 그리고 배당 역시도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배당금은 늘어나는데 배당성향은 소폭 줄어들고 있습니다. 현재상태에서 성장을 멈추고 유지하는 수준만 되도 세후로 5%정도의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저는 현금 대신의 포지션으로 모아나갈 예정입니다. 물론 자금여력이 되지 않는 점이 다소 슬프기는 합니다.

- 한편, KT&G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ESG경영에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영역에서 ESG 점수를 높히는 활동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세계 거대 투자펀드 등은 ESG를 제대로 하지 않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고 국내에도 전면적인 도입이 예상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죄악주로 분류해서 ESG에 불리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일부 국부펀드에서 죄악주들에 대한 블랙리스트에서 이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담배를 극도로 혐오하는 사람으로서 KT&G에 대한 투자를 작년 9~10월정도부터 할까말까에 대한 고민을 계속 이어왔습니다.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에서 해내지 못하면 제품 외적으로 해내면 됩니다. KT&G는 의도적으로 그런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도에서 비롯되었지만, 실제로 공헌을 한다면 그 신뢰는 더 공공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AT&T는 척후병을 보낸 수준입니다. 지금 현재 저의 투자 컨셉은 AT&T 본연의 사업쪽에 두고 있습니다. 5G와 무선네트워크에 대한 통신사업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향후 이부분은 투자폭을 늘려갈 때, 더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콩딱이 리포트

- 참 세상 걱정 없는 포트폴리오입니다. 20년 뒤를 바라보면 지금 보유한 종목 뭘사도 크게 흔들림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마음에서는 성장주ETF와 가치주ETF가 좋아보입니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을 넣어뒀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디즈니가 OTT가 나오고 승승장구할 것 같았지만, 현실의 벽은 다소 높아보입니다. 급변하는 세계에서 컨탠츠도 질적인부분은 물론이고 양적인 부분과 변화/신속성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콩딱이가 커가면서 언젠가는 접해야되는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에 향후 주식과 환에 대한 중요한 교보재로 쓰일 예정이라서 절대 팔지 않고 가보려고 합니다.


마치며.

블로그에 글을 적는게 다소 지겨워졌고 오늘도 자리에 앉기까지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는데

막상 쓰다보니 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아졌습니다.

글을 마치려는 지금 시점에서는 오히려 기분이 좋아집니다.

회사에서는 오타하나 문장하나 신경써야하는데 제 블로그는 그냥 적어도 되서

이것도 참 좋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코너의 마지막 순서가 콩딱이 리포트라는 점이

리프레쉬되는 마음을 얻는게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경주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콩딱이가 컨디션이 좋지 못한 가운데 여기저기 둘러본 것도 적고

바쁜 주중에 제대로된 여행계획도 못세워서

여러모로 준비에 있어서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가족이 함께 같은 공간을 구경하고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시간을 같이 보내고

한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자리 제대로 잡고 찍은 가족 사진 한장 없긴한데

산책로는 가는 뒷모습만 찍어놓은 사진만 보고 있어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다음번에는 꼭 정면 촬영 가족 사진을 남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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