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옳치 부부 와 꽁딱이의 미래자산 리포트

11월 강옳치 부부와 콩딱이 리포트(끝과 시작)

강옳치 2020. 12. 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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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과 시작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철인 3종 경기를 취미로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110kg의 무지막지한 몸무게로 철인 하프코스를 두차례 완주를 해냈으니 다른이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제 스스로는 나름 대견하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거리 레이스를 할때, 경기의 시작점에서는 내자신이 앞으로 치뤄야할 경기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에 각각 시간 배정을 어떻게 할지 언제 어떤 보충식을 먹을지 등.

하지만, 실제로 경기를 하다보면 전개가 계획대로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날의 컨디션이나 날씨와 노면의 상태 같은 환경적인 요인 등 많은 요소들의 개입이 일어납니다.

포기에 대한 내면의 다툼과 육체적인 고통을 이겨내고 피니쉬라인에 들어오게 되면

그 성취감은 어느 감정에 비할바가 아닙니다.

성취감과 함께 경기 내용을 복기해보고 다음에 있을 경기에 대한 구상을 하게 됩니다.

처음 출발한 지점으로 돌아왔을 뿐인데, 처음과 끝에 느끼는 감정이 이렇게 다름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2013년 12월 4일에 처음 입사해서 지금까지 다니던 직장을 다음주를 마지막으로 퇴사하기로 했습니다.

7년 동안 열심히 다니면서 어느정도 자리도 잘 잡았지만,

보다 큰 범주의 업무에 대한 갈망이 있었고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석달여 간의 고민 끝에 이직을 결심했습니다.

7년 전의 마음으로 돌아가 불철주야 업무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면서 새로운 스타트 라인에 서려고 합니다.


리포트 현황

이전 직장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퇴직을 하면서 퇴직금이라는 몫돈이 생기게 됩니다.

12월에는 퇴직금으로 인해 포트폴리오가 전체적으로 리빌딩 되는 모습이 나올 것 같아서

11월에 마감을 하는 느낌으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강옳치 부부 리포트

- 11월에 가장 큰 변화를 줬던 부분은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의 갭차이가 좁혀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우선주를 전량 매도하고 보통주로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11월12일 종가로 보통주(61,000원)대비 우선주(57,300원)의 비율이 93.9%라 보통주 보유가 유리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현재 71,500원 65,500원으로 91.6%로 차이가 벌어진 것을 감안하면 포지션 변경만으로 소소한 이득을 보았습니다. 차후에도 금리에 따라서 어느정도 차이에서 포지션 전환이 의미있을지 지속적으로 관찰하며 대응할 작정입니다.

보통주와 우선주 사이의 교차투자 아이디어는 아래글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kangalight.tistory.com/168

 

삼성전자 교차투자로 투자수익률 극대화 하기

안녕하세요, 강옳치 입니다. 오늘은 조금 가볍고 재미있는 투자 아이디어를 소개드릴까 합니다. 현재 코스피에 상장되어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굉장히 유사한

kangalight.tistory.com

- 11월에 콩딱이가 돌치레를 해서 일주일간 입원을 하는 바람에 지출이 생각보다 커졌습니다. 현대차우선주만 끝수를 맞추기 위해 매수를 하고 다른 종목들은 계좌에 남아있는 돈으로 소소하게 늘려주었습니다.

- 중간배당을 하지 않았던 현차의 연말배당이 어떻게 결정될지는 미지수이지만 낙관적인 관점에서 포트 전체의 연간배당금을 백만원으로 맞춘 것이 꾸준히 모아나간 보람이 있었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본디 저희 부부와 콩딱이의 포트폴리오는 팔지 않을 주식을 매달 구매하는 것을 모토로 하기 때문에 이제까지 수익률 자체를 공개를 하지 않고 매달 주식수가 늘어가는 과정을 보여드렸습니다. 앞으로도 포트에 있는 종목은 명백한 매각의 사유가 없는 한 꾸준히 매수를 할 예정입니다. 12월에 퇴직금 유입에 따른 포트 변경에 앞서 1년을 마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수익률도 조심스럽게 사진 자료로만 공유 드립니다.

- 처음에 종목을 선정하고 매집을 시작했을 때는 연간 8% 정도로 삼성전자의 ROE 최저점 수준으로만 수익률을 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운이 따른 것은 앞으로 꾸준히 차곡차곡 모아가라는 신호라고 생각하면서 더욱더 의지를 다져봅니다.

 

콩딱이 리포트

- 콩딱이는 이번달에 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9월에 당해년도 매수액을 전부 투입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고 싶은 욕구는 계속 있었지만 무리하지 않았습니다.

- 콩딱이가 20살이 되는 시점을 바라보고 조금씩 사주려는 생각에 증여세는 염두에 전혀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같이 수익이 좋고 생각보다 어르신들이 주시는 용돈이 적지 않은 것 같아 스무살의 시점에 큰 자산을 보유하게 될 수도 있어 증여세 리스크를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끝에서 시작으로

이직을 하는 과정에 시간에 쫓기거나 일이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마음은 여유가 없었습니다.

끝을 내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스트레스와 심력 소모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시작을 함에 있어서도 그 이상의 소모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또 한층 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2월의 포트폴리오는 새로운 시작의 맥락에서 또 다른 이야기 거리를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행복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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