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장

주간 반성과 다이어트(8.10~16)

강옳치 2020. 8. 17. 22:38
반응형

지난주 화요일부터 시작한 휴가기간은 오늘이 마지막 날입니다.

휴가가 시작하기 전에 수많은 계획을 머리 속에 새겼습니다.

철저하게 식단관리를 하며 평상시 완독해내지 못한 500page이상의 책을 두권 읽어내는 것.

그리고 부족한 학식을 채워 글을 써내고 운동량도 평상시보다 늘리는 것.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아무것도 성공한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마구 자괴감이 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각박한 스케줄에서 벗어나 여유와 수면을 보충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깨달은 것은

나에게 주어진 구속된 패턴도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생계유지에 필요한 근로소득을 제공하는 회사에 다니면서 정해진 시간에 일하고

그 외적인 시간을 타이트하게 나누어 쓴 것이

24시간을 온전히 나에게 주었을 때보다

절대적인 시간은 물론 시간내에서 효율을 더 높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이대로 더 쉬는 날이 주어졌다면 더 나태해지는 제 모습을 발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쉬는 날이 좋긴 합니다^^

특히 하루 왠종일 가족들과 함께한 시간은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소중한 시간입니다.

좋은 말은 위에서만 자르고 반성은 반성대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루에 두끼를 든든하게 챙겨먹고 폭식을 한 결과 오늘은 하루종일 허기진 현상을 느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일일 일식을 시작하면서 배고픔과의 싸움을 다시 해나가야 합니다.

지지난주 어렵게 만들어온 결과물을 꿀같은 휴식과 바꾸었다는게 아쉽긴 합니다.

조금 절제할 수도 있었을텐데 끼니외 간식도 가족과의 공유라는 명목하에 너무 먹었네요.

운동도 4회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독서도 목표로 한 책은 읽지 못하고 차량 이동간에 오디오북으로 한권을 읽고 웹툰을 3편정도 읽었습니다.

작년 11월부터 봉인한 웹툰을 신나게 봤으니 다시 오늘부로 봉인합니다.

휴식으로 만끽한 일주일의 결과는 지지난주 중간값정도로의 회복입니다.

이번주는 정말 찐하게 달려보겠습니다.!!ㅎ

 


그래도 잘한 것이 있다면,

유현이한테 읽어주고 있는 사기열전 上편의 분량이 100page를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소르베베 아기띠가 제대로 아이템 값을 해주고 있습니다.

kangalight.tistory.com/119

 

소르베베 아기띠 초고도 비만 아빠 현실 착용 후기

안녕하세요, 강옳치 입니다. 맨날 주식, 경제이야기만 하다가 오늘은 현실적인 아빠로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사회의 풍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와 자산의 축적은 대부분 아빠의 배로 가��

kangalight.tistory.com

아는 형님으로부터 물려 받았던 소르베베 아기띠는 위 글에서도 보셨겠지만

40인치정도의 허리는 커버하기 힘든데

와이프가 구매한 신규버전의 경우, 확실히 44인치까지 커버할 정도의 날개찍찍이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현이도 아기띠에 앉아있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는지 소화시키고 아기띠에 매고 있노라면

금새 잠들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보입니다.

아기띠를 하고 있으면 손의 자유를 얻다보니 책을 들고 읽어줄 수 있는 찬스가 많이 생기더군요.

물론, 유현이가 불쾌하기 시작하면 중단해야 하지만 아기띠 덕분에 하루 3페이지를 예상했던 진도는

10페이지에 이르는 업적을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안에 사기열전을 공략할 수 있는 동반자를 얻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출근을 앞두고 있습니다.

다시 패턴의 정상화를 거치기 위한 고통이 수반되겠지만 빠른 회복을 통해

체중관리, 생활관리, 지적자산 배양 등에 힘써보겠습니다.

그리고 상반기 실적시즌이 도래하여 분석해야할 반기보고서들이 천지에 깔렸습니다.

해야할 일이 산더미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재미있게 시작해보겠습니다.

휴가기간을 함께 해주신 양가 부모님들 친인척분들 우리 가족 모두 사랑합니다.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