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옳치의 끄적이는 경제

삼성전자 주식 사야하나?? 애플과 전격비교!(feat. 삼성전자가 위대한 이유? 미친 기업 애플)

강옳치 2020. 6. 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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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시장을 두고 세기의 대결을 펼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재무제표를 가져와서 순수하게 숫자적으로만 비교 분석하도록 하겠다.

2019년 말 기준 애플(USD) 애플원화환산 삼성전자 차액
총자산 340,618 425,772,500 352,564,497 73,208,003
  총유동자산 163,231 204,038,750 181,385,260 22,653,490
  현금 및 단기투자 107,162 133,952,500 108,779,703 25,172,797
  현금 11,383 14,228,750 26,885,999 - 12,657,249
현금 및 현금성자산 28,388 35,485,000   35,485,000
단기투자 67,391 84,238,750 81,893,704 2,345,046
미수금 39,946 49,932,500 4,179,120 45,753,380
재고자산 4,097 5,121,250 26,766,464 - 21,645,214
선급비용 - - 2,406,220 - 2,406,220
기타유동 12,026 15,032,500 55,933,729 - 40,901,229
총고정자산 44,293 55,366,250 140,528,978 - 85,162,728
장기투자 99,899 124,873,750   124,873,750
기타장기자산 33,195 41,493,750 30,650,259 10,843,491
총부채 251,087 313,858,750 89,684,076 224,174,674
  총유동부채 102,161 127,701,250 63,782,764 63,918,486
  외상매입금 45,111 56,388,750   56,388,750
미지급금 - -   -
미지급비용 1,245 1,556,250   1,556,250
지급어음 4,990 6,237,500   6,237,500
유동성장기부채 10,238 12,797,500   12,797,500
기타유동부채 40,577 50,721,250   50,721,250
총장기부채 93,705 117,131,250 25,901,312 91,229,938
기타부채 55,221 69,026,250   69,026,250
총자본 89,531 111,913,750 262,880,421 - 150,966,671
  보통주 45,972 57,465,000 1,337,897 56,127,103
이잉 43,977 54,971,250 254,582,894 - 199,611,644
미실현익 822 1,027,500   1,027,500
기타자본 - 1,240 - 1,550,000 6,959,630 - 8,509,630

1. 재무상태표 비교

 

 1) 자산 = 부채 + 자본

  - 회사 외형을 봤을 때, 애플이 삼성보다 73조 가량 크다.

  - 하지만, 총자산을 부채/자본의 구성으로 봤을때 애플은 부채가 약73%, 삼성은 자본이 약74%이다.

  - 애플의 경우, 자사주를 매입하여 소각을 하는 등의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감안 한다고 해도 필자의 보수적인 입장에서는 삼성의 재무구조가 훨씬 안정적이다.)

 

 2) 현금 보유

  - 현금 및 단기투자를 기준(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으로 애플이 25조 가량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두 기업 모두 무려 100조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서 누가 우위에 있는지가 무의미한 부분이다.

  - 두기업 모두 뛰어난 매출액에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라, 마냥 현금만 보유하면서 확실한 사업을 찾지 못한 기업들과는 천지차이에 있음을 강조한다. 두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기회 포착을 위한 노림수이고 위기를 의연하게 버틸 수 있는 저력이라고 볼 수 있다.

 

  3)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

   - 앞서 말했던 뛰어난 현금력이 진짜 쓸모가 있는지 볼 수 있는 지표이다. 단기에 회수 가능한 유동자산을 단기에 지급해야 하는 유동부채로 나누어 나타낸 비율이다.(애플 = 1.60 삼성전자 = 2.03)

   - 애플은 유동자산이 유동부채를 1.6번 치를 수 있고 삼성은 2번이나 치를 수 있다. 두 기업 모두 지불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고 특히 삼성전자가 유동비율에서는 우위를 지니고 있다.

 

  4) 기타 특이사항

   - 삼성전자가 재고자산/고정자산은 애플에 비해 규모가 크다. 생산설비의 규모와 생산 항목에 대한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의 잣대로 삼기는 어렵다.

   - 애플의 장기투자자산에 잡힌 124조는 재무제표상에서는 읽어낼 수 없어 별도로 찾아볼 필요성이 있다.

 

2019년도 손익 애플(USD) 애플원화환산 매출/자산 삼성전자 매출/자산
매출액 260,174 325,217,500 76% 230,400,881 65%
매출원가 - 147,239,549 -
매출총이익 83,161,332
판관비 - 영업이익률 55,392,823 영업이익률
영업이익 63,930 79,912,500 24.57% 27,768,509 12.05%
영업외손익 - 당기순이익률 6,029,644 당기순이익률
당기순이익 65,737 82,171,250 25.27% 21,738,865 9.44%
ROE - 73.42% - 8.27%
ROA 19.30% 6.17%

2. 손익계산서 비교

 

 1) 매출액 비교

  - 애플은 26만불(325조), 삼성은 230조로 애플이 앞선다. 총자산 대비해서는 각각 76%와 65%로 훌륭한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비단 19년뿐만 아니라 이전 회계기간 동안에도 꾸준한 매출액을 내고 있다.

 

 2) 영업이익률

  - 아쉽게도 영업이익률이 더블스코어가 난다.

  - 애플의 경우, 필자가 살펴본 16년 이후로는 25%정도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달성해주고 있다.

  - 삼성의 경우, 당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2%(애플에 비해서 낮은 수치인 것일뿐, 제조업에서 12%의 영업이익률을 낸다는 것은 사실 경이로운 일이다.)이지만 17,18년도는 20%를 상회했다.

  - 애플이 미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과시하고 있고 삼성이 그에 비해 살짝 떨어지지만 역시나 조금 덜 미쳤을뿐이다.

 

 3) 당기순이익률

  - 위와 비슷한 수치이기에 크게 언급할 것이 없다.

  - 이 와중에 애플은 영업외적으로도 수익을 내고 있다.

  (세세하게 영업외 항목이 어떤지 보지는 않았지만, 달러 베이스의 재무제표를 그리는 천조국이다보니 원화베이스의 수출기업인 삼성보다 환에서 다소 유리한 포인트이지 않을까? 정도로 생각해본다.)

 

 4) ROE와 ROA

  - 역시나 애플은 ROE가 비현실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무상태표에서 설명했듯이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ROE(순자산대비수익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ROA(총자산대비수익률)로 바꾸어 접근하도록 하겠다.

  - 애플의 숫자가 다소 현실적으로 내려오긴 했지만, ROA가 20%에 육박한다는 것은 정말 미친 수치다. 심플한 예를 들면 내돈 100원과 친구돈 100원을 빌려 장사했는데 일년만에 40원을 벌고 3년 안에 친구돈을 다갚고 나서도 내돈이 200원이 넘는다는 소리다. 이제 내돈만 가지고 장사하게 되면 4년만에 자본금이 두배가되고 8년후 4배, 12년 후 8배가 된다. 애플의 너무 높은 ROE/ROA때문에 상대적으로 삼성전자가 위축되어 보이지만,  최근 10년간 2019년도가 역대 최저 영업이익률에 역대 최저 ROE/ROA값을 보였다.

   - 삼성전자도 지난 10년 중 절반인 5년을 20%의 육박하는 ROE를 보여줬으며, 부채비율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ROE값이 굉장히 유의미한 숫자이다.(kangalight.tistory.com/32 해당 글을 참조하면 10년간의 삼성전자의 재무성과를 알 수 있다.)

 

구분 애플(USD) 애플원화환산 삼성전자
시가총액 1,174,248 1,467,810,000 292,519,300
bps 20.28달러 25,350 37,528
eps 9.21달러 11,513 3,166
주가 280달러 350,000 50,000
PBR 13.81 1.33
PER 30.40 15.79

3. 비교에 의미가 있는 숫자

 

 1) BPS/EPS(주당순자산가치/주당순이익)

  - BPS는 한주당 회사의 가치를 표시한 것이고 EPS는 한주당 수익금액을 나타낸 것이다.

 

 2) PBR/PER(위의 수치를 주가로 나눈 비율)

  - 쉽게말해 이 두가지 지표는 주가대비 장부가치/이익에 대한 비교의 수단으로 쓰는데 주식가치의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가 된다.

  - 단순 숫자로만 비교하는 지표이기때문에 애플과 같이 성장가능성이 엄청나게 내재되어 있는 회사를 PBR/PER 수치만 가지고 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 다만, 애플과 삼성전자가 가지는 가치와 잠재력, 시장에서의 평가 등을 고려했을때, 현재 애플은 장부가 대비 주가(PBR)가 14배인데 삼성은 1.3배이다. 한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어서 저평가가 되는 경향도 고려해야 하는 요소이지만, 단순히 산술적으로 삼성전자가 애플 반정도는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도 주가 상승여력이 최소 5배이상이라는 이야기 이다. PER을 기준으로 해도 올해 유독 삼성전자가 수익을 평소같이 많이 내지 못했음에도 애플의 PER의 절반수준이다. 장사 못한 연도의 수치를 기준으로 해도 2배 상승여력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4. 결론

 

 1) 단순히 숫자만 놓고 비교한 잣대이므로 맹신해서 삼성전자를 매수하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님을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

 

 2) 하지만, 한국시장에 상장되었다는 이유로 한없이 저평가 되어 있는 삼성전자를 바라볼 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오늘의 이야기를 작성한 것이다.

 

 3) 매월 정기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국내에서 삼성전자보다 더 좋은 투자처를 찾기는 힘들다는 판단이다.

 

 4) 그 와중에 애플의 어마무시한 숫자는 선망의 대상이다.

 

 5) 똑똑한 우리민족이 천조국을 따라 잡고 부강해지면 좋겠다는 마지막 바램.

 

항상 강조 드리지만, 투자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항상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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