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장

아름다운 뒷모습과 새로운 도전

강옳치 2022. 7. 30.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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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을 떠나며...

일년 반정도의 울산생활을 등뒤로 하고 고향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오늘 기숙사 짐정리를 끝마치고 나의 사랑하는 친구 광수와 돼지국밥을 먹고 울산을 떠나왔다.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백프로 완벽하지는 못했다.

꽃의 제왕 장미도 세상 모든 사람이 좋아하겠냐마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제껏 직장생활을 하며 가장 멋있는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분과의 마지막 순간을

이쁜 매듭으로 만들지 못한 것이 아직도 마음에 걸린다.

정말 많이 믿어주셨고 그만큼 또 밀어주셨고 따뜻하게 대해주셨는데 기대를 저버렸기 때문이다.

조금은 이기적인 결정을 했지만, 좋았던 기억 가지고 앞으로의 행방도 열심히 나아갈 것이다.

 

"니가 미포를 위해서 한게 머고?"라고 하신 질문에 송구한 마음에 제대로 답변을 드리지 못했지만,

명쾌한 답은 수많은 동료들을 통해서 굳이 답변을 안만들어도 될 만큼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다.

모든 순간과 모든 업무, 모든 사람을 대함에 진심이었고 받아주는 훌륭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아름다웠다.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잘따라주었던 마음 모두 가슴에 안고 다른 곳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을

소식으로 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내 새끼들과 함께하면 모두 훌륭하게 성장할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아쉽고 슬픈 마음이 가득하지만,

내가 없어도 충분히 잘해낼 수 있고 더 멋지게 성장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들어 마음 편히 떠나간다.

고마웠고 사랑한다. 내새끼들아. 

창원, 진주는 열려있다. 배고프면 언제든 와라.


기준서를 손에서 놓은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아니, 사실 회계를 차변/대변 기초적인 지식 말고 계정별로 어떻게 풀어가야 머리 속에 떠오르지 않는다.

2주의 휴식기간동안 기본에 충실한 공부를 해나가야겠다.

신입의 마음으로, 초시생의 마음으로 돌아가보자.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는데 퇴사기간 2주동안 하루도 못쉬고 음주를 해야 했다.

오늘 가볍게 운동을 해보니,

계단걷기 50층, 스쿼트 50개, 벤치(인클라인)푸쉬업 100개 정도가

도전적이면서 할만한 수준으로 다가왔다. 일단 매일 1번은 수행하는 것이 원칙!

휴가를 가게되면 계단걷기는 조깅으로 대체.

건강에 대한 포인트도 명확히 잡아가자.

보고 있제 시키야, 카톡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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