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옳치의 끄적이는 경제

관건은 수비력, 손실을 두려워 하라!

강옳치 2020. 6. 1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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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나치오 라는 단어를 들어 본적이 있는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여기서 '빗장'의 이탈리아어가 카테나치오 이다.

 

오늘은 주식에서도 수비의 중요함을 강조하려고 한다.

왜 우리는 손실을 최소화 해야하는 것일까?

 

1. 투자수익률 계산은 기하평균으로!

 구   분 2018년 2019년 2020년
매출액 500억 1,000억 300억
증감   100% -70%

위의 표에서 회사의 매출액은 2019년에 100% 증가했고 2020년에는 70% 감소했다. 그렇다면 이 회사는 2년동안 평균 15%((100%-70%)/2) 성장을 했다고 할 수 있을까? 결과는 마이너스 성장이다. 육안으로 봐도 단순히 평균으로 계산한 값은 말이 안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기하평균을 사용해야 한다. 성장률을 매년 누적으로 곱해야 한다. 500억(1+100%)(1-70%) = 500(0.6) 로 0.6은 1-0.4 이므로 -40% 성장한 것이 된다.

 

2. 손실이 두려운 기하평균

구  분 1년 2년 3년 산술평균 기하평균
강옳치 30% 30% -30% 10% ?
꽁딱이 60% 60% -60% 20% ?
구  분 투자금 1년 2년 3년 최종수익률
강옳치 10,000 13,000 16,900 11,830 18.3%
꽁딱이 10,000 16,000 25,600 10,240 2.4%

위의 표만 자세히 봐도 왜 손실을 유의해야 하는지 명확히 나온다. 2년까지 콩딱이의 수익률은 256%이다가 한번의 손실로 최종수익률이 2.4%가 된다. 만약 첫해 50%의 수익을 보고 다음해 50%의 손실을 봤다고 가정하면 10,000원의 투자금은 15,000원에서 7,500으로 떨어져 최종수익률은 -25%가 될 것이다.

손실은 최소화 해야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10%손실을 회복하려면 11%의 수익이 필요하지만, 50%의 손실을 회복하는데는 100%의 수익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3. 바카라 마틴게임 베팅 시스템

카지노에서 바카라를 해본 경험이 있는가? 바카라는 딜러와 고객과의 승률이 50대 50이라고 알려진 게임이다.(사실 연구에 따르면 장시간으로 갈수록 딜러가 57정도로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기서 절대 돈을 잃지 않는 마틴게임 베팅 시스템이라는 방법이 있다. 졌을 경우 두배를 베팅하고 이기면 다시 초기 베팅금액으로 돌아가 베팅을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기는 순간 항상 1달러의 이득이 남기때문에 플레이어는 절대 손해보지 않는다.(1달러(패) - 2달러(패) - 4달러(승), 총베팅액 7달러/획득금액 8달러)

반대로 무조건 잃을 수 밖에 없는 게임 방식도 있다. 이기면 딴 금액을 얹혀서 베팅을 하는 것이다.(1달러(승) - 2달러(승) - 4달러(패)) 이 방식이면 얼마나 많은 시드머니를 가지더라도 무조건 다 잃고 올 수 밖에 없다.

 

4. 주식투자자의 현실

주식시장에도 초심자의 행운이 존재 한다. 처음에 소득의 일부만 해야지 하는 생각에 10%의 수익을 본다. '아! 좀 더 샀어야 하나?' 그렇게 불어난 돈을 그대로 다시 주식에 투자한다. 아니 오히려 보유하고 있던 현금을 추가하여 구매한다. 우연찮게 한두차례 더 수익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초심자의 행운이 계속 가지는 않는다. 위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2년간 60%의 고수익을 거뒀다 하더라도 한번 맞이한 60퍼센트 손실은 원점으로 돌아오게 한다. 아니, 현실에서는 더 큰 손실이 기다리고 있고 원금이 모조리 날아가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5. 손실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는?

바로 수비력을 강화시켜 카테나치오 '빗장'수비진을 만드는 것이다.

수비력을 가지기 위한 기초체력을 가장 먼저 길러야 한다. 기초체력은 회사의 재무제표를 정확하게 보는 방법을 파악하여 위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는 것이다. 앞으로 블로그에서 주구장창 반복해서 다룰 이야기이다.

모든이에게 수익만 나는 투자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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