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옳치의 끄적이는 경제

델타항공(DAL) 두달 만에 40% 수익 달성

강옳치 2020. 6. 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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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벌스데이 derek형님

 

오늘 생일을 맞이한 derek형님.
생일 선물로 델타 주가 상승을 맛보셨다고 하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에 나도 절로 기분이 좋다.

수익은 늘 행복한 것이고 한종목에서 두달도 채 되지않는 단기간에 삼십프로가 넘는 수익을 챙긴다는 것은 너무나 좋은 일이다.

하지만, 투자자의 입장에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포인트가 있다. 현재 델타의 상황만 놓고 봤을때, 결코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정상적인 가치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주가라는 것이 본래 심리에 의해 선행하는 지표 중 하나이지만, 지금 현상은 가치의 적절한 반영이 아님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참고로 나는 델타항공을 60불까지는 보유할 예정이며, 5월 강옳치 부부 미래자산 리포트(kangalight.tistory.com/30)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가 보유한 포트폴리오와는 성격이 달랐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델타항공 수익률

 

1. 투자 부적합 사유
- 자세한 분석자료를 만들어두지 않아 델타항공을 구입했을 당시의 혼자 분석해둔 숫자를 기억나는 수준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 당시 도래하는 유동부채를 유동자산으로 커버하며 버티는 기간은 불과 3분기 가량이었으며, 국가에서 정책 발표에 따라 코로나로 인한 취소건에 대해 마일리지로 대체가 아닌 현금 환불로 결정되어 3분기에서 약 백일로 줄어들었다.
: 쉽게 말해 이대로 영업이 지속될 경우 자력으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이 석달밖에 되지 않았다.
- 코로나 초반 추가 매수를 하며 10%가 넘는 지분율을 보유했던 워렌버핏이 본인의 실수를 시인하면서 매각 했으며 9%아래로 지분율을 낮췄으며 버크셔가 보유한 전 항공사 주식이 그러했다.
: 코로나가 어느정도 진행되는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비지니스적인 측면에서 항공의 영역이 축소되는 패러다임을 가져오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주는 포인트라고 생각되었다.(화상회의의 높은 실효성 등등, 비지니스에서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었던 항공의 영역이 축소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정도에서 출발...)
*결과적으로 재무적인 부분과 큰손의 견해, 미약한 나의 견해까지 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

2. 매수했던 이유
- 항공이라는 사업은 기본적으로 유형자산 즉, 항공기 기체의 규모가 가지는 금액의 크기가 크다. 국가의 입장에서도 우량한 항공사가 무너지고 다시 만들어 지는 것보다 망하지 않도록 지원을 통해 살리는 것이 비용측면에서 유리할 것이며, 아메리카에어라인과 델타는 인편뿐아니라 물류까지 운용하며 국제선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망조에 들어선 항공업계의 최후의 보루쯤으로 생각했다.
- 투자금액이 환차익으로 얻었던 금액으로 소액투자이기 때문에 없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객기를 부렸다는 것이 위의 사유와 비중을 겨루자면 20대 80이었다.

3.경계해야 하는 이유
- 기업의 정상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투심에 따른 이익창출은 투자판단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 이번 건을 예로 들면, 항공업계가 줄 도산이 난다면 투자원금회수는 기대할 수 없다.
: 위험성이 있는 투자를 반복하게 된다. 여기서 위험성이란, 재무적인 분석이 회사영속성(계속기업의가정)의 문제가 되는 징후로 가는 많은 요소를 나타냄에도 심리와 불확실한 예측에 무게를 둠을 말한다.
*결국 이런 투자는 거금이 일시에 들어가고 하락을 맞이하면 심리적으로 버텨낼 능력과 논리적 근거가 전혀 없어 실패한 투자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4. 결론
- 사실상 미국 정부의 지원이 시작되고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이 제한되는 등의 관리 통제가 들어간 상태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지만 명확히 잘못된 투자이다. 델타항공이 망하겠어? 라고 생각한 포인트부터가 잘못되었다. 재무적인 숫자만 가지고 영속성에 대한 의심을 수도 없이 하고 10년, 20년뒤에도 계속 사서 보유할 수 있는 주식을 지속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코로나 진정 이후(역시 불확실성이지만) 기존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회복한다면 재무적인 숫자로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는데는 수년이 걸리지만, 주가 회복은 그것보다 빠를 것이다.(기대감을 반영한 선행지수이기 때문) 매수 당시 목표주가로 정한 60불에서 실현할 것이고 향후 이와 같은 투자는 하지 않는다.

주의!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늘 돌아보고 또 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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